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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겐 생명"…세 번 머리카락 자른 '군복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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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겐 생명"…세 번 머리카락 자른 '군복의 천사'

육군 32사단 이예지 중사, 모발 기부 3회·헌혈 53회 '감동'

▲육군 32보병사단 기동대대 이예지 중사가 기부증서와 포장증을 들고 있다 ⓒ육군 제32보병사단

육군 제32보병사단 기동대대에서 근무 중인 이예지 중사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증한 것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군복을 입은 군인을 넘어, 우리 사회의 아픈 곳을 매만지는 '나눔의 수호자'인 이 중사는 지난 2022년 30㎝의 머리카락을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25㎝, 지난 3월 또다시 25㎝의 모발을 전달했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을 잃고 상실감에 빠진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켜켜이 쌓인 결과다.

이 중사는 우연히 접한 뉴스에서 소아암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본 뒤 "내가 가진 것을 나누자"고 다짐한 것이 벌써 3년 째 이어지고 있다.

이 중사의 '생명 나눔'은 머리카락에만 머물지 않고, 지난 12년간 꾸준히 헌혈의 집을 찾아 현재까지 누적 헌혈 횟수는 총 53회이며, 지난해 9월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단순히 헌혈 횟수를 채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손때 묻은 헌혈증서를 치료가 시급한 지인이나 소외된 이웃들에게 수시로 건네며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예지 중사는 나눔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작은 실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하고 절실한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앞으로도 제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나눔의 길을 걷겠다"고 덤덤히 소회를 밝혔다.

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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