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열린 대형 명품 할인 행사에서 가품(짝퉁) 판매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안동경찰서 수사과는, 안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인 ‘패션그룹 본사 물류창고 대개방’ 행사와 관련해 짝퉁 의류를 대량 판매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해 의류 샘플을 수거하고,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로 알려진다.
해당 행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5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제냐, 스톤아일랜드, 아크테릭스, 꼼데가르송, 아미, 메종키츠네, 나이키 등 다수 유명 브랜드 의류를 최대 80~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홍보해 왔다.
주최 측은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으며, 지난 주말 동안 수천 명의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행사장을 찾은 일부 방문객들은 제품의 박음질 상태나 로고 부착 진위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안동시 정하동에 거주하는 A씨(남·50대)는 “정품만 취급한다고 해서 방문했지만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제품들 같다”며 “QR코드 등을 통해 확인해 보니 정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여·40대)는 “안동 국제컨벤션센터의 근본 취지가 훼손되는 결과”라며 “유교 문화의 도시에서 짝퉁을 판매하는 것은 상징적으로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사 주최 측 관계자는 “정품 여부는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수입 병행 물품으로 알고 있으며, 거래하는 수입업체를 신뢰하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샘플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며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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