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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페이퍼 공장 10대 노동자 산재 '20개월 만'에 인정…노동단체, 사측 은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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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페이퍼 공장 10대 노동자 산재 '20개월 만'에 인정…노동단체, 사측 은폐 규탄

▲지난2024년 6월16일 고(故) 박정현 씨가 쓰러져 숨진 사고 현장 ⓒ프레시안

전북 전주의 한 공장에서 홀로 기계 점검을 하다 숨진 10대 노동자의 죽음이 사건 발생 20개월 만에 산업재해로 인정된 가운데 사측이 이를 개인 지병에 의한 사망으로 몰며 은폐하려 한 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지난 3월 31일 광주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가 고(故) 박정현 씨 사망을 산업재해로 인정한 것과 관련해 "너무나 당연한 결정"라면서도 "산재 은폐와 책임 회피에 대해 철저히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박정현씨는 지난 2024년 6월 16일 오전 전주페이퍼 공장 3층 설비실에서 혼자 기계 점검을 하다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2인 1조 작업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사고 이후 장시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 사건은 처음부터 명백한 산업재해였지만 사측은 개인 지병에 따른 사망으로 몰아가며 사고를 축소하고 책임을 피하려 했다"며 "현장에서는 황화수소가 측정기 한계를 넘는 수준으로 나왔고 안전조치 위반, 고강도 노동, 여러 유해 요인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점이 이번 산재 승인으로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20개월 넘게 산재 인정이 늦어지는 동안 유가족은 큰 고통을 겪었다"며 "전주페이퍼는 고인과 유가족 앞에 공개 사과하고 관련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죽음이 더 이상 은폐돼선 안된다"며 "이제 남은 것은 진실을 끝까지 밝히고 책임을 분명히 묻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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