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일 미국 상원의원단을 만나 "긴 세월 동안 대한민국도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성장·발전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기획하는 바 대로 한반도 방위는 우리 힘으로, 자력으로 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국 상원의원단을 접견하고 "군사비 증액뿐 아니라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해서 미국의 부담도 줄이고 최소한 한반도 인근에서는 우리 자체적으로 동북아 안전과 평화를 지켜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이 있어 오늘 오전 국회에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마침 그 시간에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있어서 제가 얘기를 듣고 국회에서 발언하기 위해서 오후로 미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중동 상황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미 관계에 대한 조언도 좀 듣고 싶고, 특히 이번 중동 사태에 대해서 보시는 시각이나 판단이 어떤지 좀 말씀도 듣고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 한반도 내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북미 간 대화와 일정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우리가 조정자 역할을 잘 해야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께도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취지로 피스메이커는 우리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소개했다.
한편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정부는 중동 전쟁과 관련해 관련국들의 주요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중동 정세가 조속히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동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에너지 공급망 안정, 자유로운 해상수송로 재개를 위한 노력을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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