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남진근 대전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9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돌봄이 끊기지 않는 도시'를 목표로 한 '동구형 24시간 생활돌봄 체계 구축' 종합복지공약을 발표했다.
이제는 부모들의 '돌봄 테트리스'를 끝내고 지방정부가 24시간 틈새를 메우는 '책임 돌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다.
남 예비후보는 "저출생 시대에도 부모들은 여전히 학원과 돌봄교실, 조부모 돌봄을 조각조각 이어붙이며 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가족에게 기대온 돌봄 구조를 이제는 구청이 책임지는 체계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의 돌봄 현실을 '심각한 불균형'으로 진단했다.
현재 대전에 170여 개의 돌봄 인프라가 있지만 심야나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24시 대응형 거점'은 서구에만 사실상 1개소뿐이라는 지적이다.
남 예비후보는 "동구를 비롯한 원도심 지역은 야간 돌봄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져 맞벌이와 자영업, 교대근무 가정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구 내 권역형 24시간 돌봄 거점설치, 야간·심야·긴급 돌봄 및 병원동행 서비스, 보호자 위기 시 단기 보호체계 등 3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기존의 학습·보호 중심이었던 지역아동센터를 식사와 정서 지원까지 가능한 '생활돌봄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한다.
남 예비후보는 "이미 야간 돌봄을 수행 중인 센터들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밤 10시형', '자정형', '긴급연장형' 등으로 세분화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아동을 넘어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전 생애 돌봄' 실현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경로당 전환, 대전형 안심 산후조리원 도입, 퇴원환자 통합케어시스템, 병원동행 및 생활이동 지원, 주거개조형 복지(낙상 방지 등) 등 생활밀착형 5대 패키지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특히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하며 복지를 누리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실현을 강조하며 "아이와 어르신, 환자까지 이어지는 '끊김 없는 돌봄'이 진짜 복지도시의 증거"라고 역설했다.
재원 문제에 대해서는 24시간 돌봄 거점 1개소 운영비가 연간 2~3억 원 수준인 만큼 대전시의 7조 원 규모 예산 내에서 전시행정 예산만 조정해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남 예비후보는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보다 시민의 일상을 직접 바꾸는 돌봄에 투자하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며 "돌봄 때문에 직장을 포기하거나 가족이 무너지지 않는 도시를 대전 동구에서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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