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9일 수원덕산병원에서 주취자 공동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주취맑음센터(일시보호센터)’ 업무협약(MOU) 및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창선 청장을 비롯해 김정연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장 직무대리, 강병직 수원덕산병원 이사장,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직무대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기남부 지역 주취자 신고는 2023년 15만 9657건, 2024년 15만 1214건, 지난해 13만 4059건 등 매년 수십만 건에 달하고 있으며, 만취 상태의 주취자는 교통사고나 저체온증, 범죄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왔다.
또한 현장에서 경찰이 주취자 보호를 전담하면서 치안 업무 부담이 증가한다는 지적도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 등 4개 기관은 협력을 통해 주취자 보호 공백을 해소하고, 보호가 필요한 주취자를 일시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주취맑음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센터는 전국 최초로 민간병원 내에 설치된 주취자 일시보호시설로, 2025년 제정된 ‘경기도 주취자 보호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예산과 인력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은 센터 운영과 함께 상주 경찰관 4명을 파견하고,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예산 지원과 협력체계 유지를 맡는다. 수원덕산병원은 센터 공간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주취자 구급활동과 함께 상주소방관 3명을 배치한다.
‘주취맑음센터’는 기존 주취자응급의료센터와 달리 보호가 필요한 주취자뿐 아니라 주거지나 보호자가 불분명한 단순 주취자까지 보호 대상을 확대해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센터 운영을 통해 주취자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경찰이 범죄 예방 등 본연의 치안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병직 수원덕산병원 이사장은 “주취맑음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병원 내 공간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주취자 보호 공백 해소와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센터 운영을 통해 사고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주취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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