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울산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진보 진영 세 후보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확인했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 조국혁신당 황명필 후보,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지난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픽스' 대담방송에서 처음 함께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세 후보는 모두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세 후보의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 방향은 같았다. 김종훈 후보는 민주당 단독으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짚으며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황명필 후보는 민주당 일각의 단일화 불필요론을 두고 절실함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욱 후보도 단일화를 시민을 위한 공적 의리로 규정하며 당리당략을 넘어 시민 중심의 울산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필요성 확인과 실제 성사는 별개의 문제다.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과 순서, 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원론적 수준의 입장이 이어졌다.
김종훈 후보는 시장 선거뿐 아니라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까지 함께 조정하는 큰 틀의 접근을 제시했고, 황명필 후보는 광역·기초의원 선거 조율을 먼저 한 뒤 시장 단일화로 가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폈다. 김상욱 후보는 시민 총의가 왜곡되지 않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대담으로 울산 민주·진보 진영이 더 이상 단일화 필요성 자체를 두고 머뭇거릴 단계는 지났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남은 것은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를 얼마나 빠르게 만들고 이를 실제 협상으로 이어가느냐다. 이제 각 당이 후속 논의에 속도를 낼지 여부가 울산시장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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