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22일 정선군 사북읍에서 열린 사북항쟁 추념식에 참석해 과거 국가 폭력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사북읍 뿌리관에서 열린 ‘석탄산업전사 및 사북항쟁 피해자를 위한 추념식’에 참석한 우 후보는 1980년 당시 신군부에 의해 벌어진 국가 폭력의 역사적 비극을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다.
우 후보는 “희생자들이 오랜 시간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채 숨죽여 살아오신 역사를 잘 알고 있다”며 “청와대 전 정무수석이자 강원도지사 후보로서 국가 차원의 사과가 있기 전에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차원의 공식 사과를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우 후보는 인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와 광주의 아픔이 해당 지역을 넘어 국가적 문제로 승화되었듯 사북항쟁 또한 정선만의 문제가 아닌 강원도 전체가 공유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도지사가 된다면 사북항쟁을 강원도 전체의 아픔으로 자각하고 이를 함께 공부하며 극복해 나가는 과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사북항쟁은 1980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사북 지역 탄광 노동자와 가족 4,000여 명이 어용노조와 열악한 노동조건에 항거한 노동운동이자 생존권 투쟁이다.
당시 신군부에 의해 폭력적으로 진압됐으며 이후 수많은 관련자가 고문과 투옥의 고통을 겪었다.
한편 추념식 참석 후 정선 고한시네마에서 사북항쟁의 진실을 다룬 영화 ‘1980사북’을 관람한 우 후보는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사북항쟁 피해자 및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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