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전주시의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6·3 지방선거 쟁점으로 다시 떠오른 가운데 시행사 ㈜자광의 재무상태와 PF 조달 가능성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해당 사업 시행사인 ㈜자광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자광의 2025년 매출액은 0원이고 당기순손실액은 약 160억 원에 달했다. 2025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약 4720억 원이지만 부채총계는 약 5784억 원, 자본총계는 약 -1064억 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3108만 원, 단기차입금은 약 38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을 20% 수준으로 높이고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겠다는 제도 개선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대한방직 개발사업 총사업비 6조4000억 원을 기준으로 하면 자광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자기자본은 약 1조2800억 원인데 자광의 현재 자본 상태를 고려하면 향후 자본 확충과 사업성 입증에 따른 PF조달 등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프레시안>은 이 사업과 관련해 차기 전주시장에 도전하는 강성희 진보당 전주시장 예비후보와 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해 그동안 끊임 없이 문제를 제기해 온 이문옥 전주시민회 국장 등의 입장을 차례로 들어봤다. <편집자주>
<프레시안>은 29일 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에게 최근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발언이 기존 사업계획을 전제로 한 것인지, 사업 방식이나 시행사까지 다시 검토한 뒤 추진하겠다는 뜻인지 물었다.
조 후보는 이와 관련해 기존 계획과 방식의 재검토보다는 빠른 추진에 무게를 뒀다.
그는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대해서는 속도가 정의이고 시민의 이익이라는 것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고 답했다.
이어 "기존 계획과 방식을 바꾸는 것은 속도의 관점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방직 부지 개발은 민간 중심 사업이고 전주시는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개발을 주도하고 책임진 민간의 사업자가 매듭을 짓고 성과를 낼 시기"라며 "대한방직 부지와 관련한 계획들이 빠르게 이루어지기를 전주시민과 같은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 후보는 '속도감 있는 추진'의 전제로 자광의 재무상태와 사업수행 능력 우려를 어떤 기준으로 검토할 것인지, 기존 금융부담을 어떻게 정리해야 한다고 보는지, 본PF 전환 가능성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
자광의 해당 사업 관련 이자부담부채가 4000억 원대를 넘었고 부지 매입가 1980억 원보다 커진 상황을 일반적인 개발 과정으로 보는지, 점검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는지도 물었다.
조 후보는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대출 등 금융 부담을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이라면서도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을 적용하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정확한 정보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적 판단에 관련한 부분을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선8기에 제기된 특혜 논란과 시민사회 일각의 원점 재검토·공공개발 전환 요구에 대해서 조 후보는 기존 계획의 재검토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후보는 "시민께 좋은 행정은 시민의 편에서 이해하기 쉽고 예측 가능한 행정"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현재의 계획을 부정하거나 재검토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듭 강조하지만 대한방직 개발과 관련해 전주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왔다"며 "이제는 사업과 경영의 주체인 기업이 결정하고 주도하는 과정"이라고 짚었다.
그는 "아울러 지금까지의 개발 과정을 행정적으로 검토한 전주시도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을 것이며 그 노력을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특혜 논란의 쟁점인 도유지 처분 시도, 공공기여 산정 방식, 교통·기반시설 부담 문제 등에 대한 답은 별도로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는 대한방직 개발사업이 전주시에 가져올 이로운 점에 대해 "속도감 있는 개발로 전주시도 변해야 한다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해당 권역의 가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속도감 있는 추진은 대한방직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전주 곳곳에 대기 중인 개발 계획들이 시민 여러분의 바람대로 빠르게 이루어져 확실한 변화를 상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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