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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vs 무소속'-'민주 vs 혁신당' 전북에 형성된 '2개 전선'…누구에 도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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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vs 무소속'-'민주 vs 혁신당' 전북에 형성된 '2개 전선'…누구에 도움될까?

김관영 전북지사 무소속 출마 가능성 높아지며 '판세 전망' 주목

올 6월 지방선거에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전북 정치권에 형성된 2개의 전선이 누구에게 유리할 것인지 세간의 판세 전망이 관심을 끈다.

4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양당이 치열한 차별화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였던 올 6월 제9회 지방선거 구도에 김관영 전북지사의 무소속 출마 변수가 현실로 다가오며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의 새로운 구도가 형성됐다.

지금까지 변수 중 상수로 자리해온 '민주당 대 혁신당'의 양당 대결 국면에 민주당과 무소속 싸움의 새로운 전선에 형성되는 등 과거 전례를 찾기 힘든 '2개의 전선(戰線)'이 전북 정치권을 긴장케 하고 있다.

▲민주당 사당화 저지 범도민 대책회의가 2026년 5월 1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맞은 편에서 불공정 경선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 ⓒ프레시안

지역 정치권에서는 '2개의 전선'이 민주당 지지층을 갈라놓거나 조직을 분열하는 상황보다 오히려 결속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북은 충성도가 높은 민주당 권리당원만 19만명에 육박하는 등 150만명으로 추정되는 전체 유권자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곳곳을 누비며 '선거의 발'로 통하는 지방의원들도 민주당 일색인데다 이들이 무소속 후보를 지원할 경우 해당행위에 속하는 만큼 이탈 가능성을 점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분석이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최근 '김관영 도지사의 무소속 출마설'에 강성 발언을 한 것도 '2개 전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 위원장은 지난달 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현금살포로 당에서 제명한 김관영 전북지사의 무소속 출마설이 솔솔 나온다"며 "만약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전북도민의 가슴에 두 번 대못을 박는 배신행위가 될 것"이라고 전례 없이 강한 수위의 발언을 토해냈다.

현금살포 영상으로 전북 이미지를 땅에 떨어뜨린 김 지사가 반성과 자숙은커녕 무소속으로 출마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것 자체가 '역설'이자 '배신'이라는 강공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위원장이 김관영 지사의 무소속 출마를 가능성이 아닌 현실로 바라본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과 함께 "당 차원의 총력 대응은 물론 자당 소속의 시도의원들에 대한 집안 단속에 나선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에 닥친 외부의 전선이 늘어날수록 지지층은 안으로 뭉치게 된다"며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가 당심(黨心)을 크게 흔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무소속 바람'이 민주당의 조직과 정책을 극복하려면 '바람'이나 '강풍'을 넘어 '태풍급'은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김 지사의 '민심(民心) 행보'에 관심을 두고 있다.

폭넓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역 현안을 잘 추슬러 온 도정의 리더십도 인정받고 있어 무소속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진원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 관측이다.

이런 점에서 민주당은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2등과 2배 이상의 차이를 벌인데다 향후 본격적인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확장성을 예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에 민주당은 무소속 후보와의 대결이나 혁신당과의 전체적인 싸움에서 승리한다 해도 본전을 챙기는 것에 불과하다. 표 차이가 크지 않으면 되레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다 중간 지역이 사라지는 양자대결이 격화할 경우 작은 변화에도 승패가 뒤바뀔 수 있어 민주당 후보도 막판까지 긴장을 유지하며 총력전을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조언이다.

정치권의 다른 관계자는 "김관영 지사의 무소속 출마는 인지도가 월등히 높은 현역 광역단체장의 도전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가슴을 무겁게 만들 것"이라며 "중앙당이 '너무 심하게 김 지사를 내쳤다'는 동정론까지 겹칠 경우 승패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예측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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