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3일 춘천시 사북면 ‘솔바우 RE100 에너지 자립마을’을 방문해 춘천형 농촌 재생에너지 실증 모델의 성과를 확인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농촌 자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자립 모델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19억 투입된 ‘농촌 RE100’…전력 생산 넘어 마을 복지 ‘마중물’
이날 현장에는 현준태 춘천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강원도, 한국농어촌공사, 지역 농업인 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춘천시 솔바우마을은 지난 2022년 농식품부의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총 19억 1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마을발전소, 태양광 가공시설, 에너지 절감형 공동이용시설 등을 조성했다.
핵심 시설인 마을발전소(499.8kW)는 연간 약 657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일반 가구 수백 세대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운영 주체인 솔바우협동조합은 발전 수익을 단순히 배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동행택시, 취약계층 우유 배달, 반찬 나눔 등 실질적인 마을 복지 사업에 재투자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 생산 현장에도 스며든 에너지 자립… “농촌 경제의 새로운 전환”
친환경 완전미 가공시설 역시 19k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통해 사용 전력의 약 55%를 자체 충당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형으로 리모델링된 마을회관은 주민 공동체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춘천시는 솔바우마을 사례가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넘어 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수익을 공공의 이익으로 돌리는 ‘춘천형 에너지 자치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농촌이 에너지 소비 공간에서 생산과 수익 창출의 주체로 변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송미령 장관 “영농형 태양광 등 농촌 에너지 자립 전폭 지원”
송미령 장관은 시설 곳곳을 시찰한 뒤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송 장관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영농형태양광법 등을 통해 농지를 유지하면서도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농촌 전반의 에너지 자립과 고효율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구현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수 솔바우마을 이장은 “발전 수익을 주민 복지와 공동체 활성화로 환원하는 과정에서 마을의 결속력이 더욱 단단해졌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힘을 합쳐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 모델을 공고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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