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인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 광주가 아직 끝나지 않았듯 12·3 비상계엄 내란도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내란 옹호세력'의 심판을 다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묘역에 들어선 정 대표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오월에서 당원주권 국민주권 시대로! 오월에서 함께 잘사는 전남광주통합시대로!'라고 적으며 5·18 정신 계승과 미래 비전을 함께 담았다.
정 대표는 5·18민주항쟁 추모탑 앞에서 분향과 헌화를 마친 윤상원·박관현 열사의 묘역에 들러 특별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윤상원 열사 묘역 앞에서는 "1986년 학보사 기자 시절 르포 취재차 이곳에서 윤 열사 묘를 붙들고 울던 전남대 의대생들을 만났고 그들과 막걸리를 마셨다"며 "그들의 흐느낌을 본 것이 내 인생을 바꾼 계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박관현 열사 묘 앞에서는 "열사의 옥사는 5·18정신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있다는 역설의 증거"라며 "어떻게 그런 불꽃 같은 삶을 살 수 있었을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정 대표는 작심한 듯 최근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연관지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내란을 위한 공천인가, 공천을 위한 내란인가"라고 반문하며 "내란을 옹호했던 '윤 어게인' 세력이 다시 부활을 꿈꾸고 있다"고 직격했다.
정 대표는 "12·3 내란사태 때 국민들이 국회로 달려오고 의원들이 담을 넘어 비상계엄을 해제시켰다. 헌법의 적을 헌법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의 힘으로 물리쳤다"며 "이는 5·18민주화운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87년 6월 항쟁과 직선제 개헌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는 5·18의 경험과 교훈이 없었다면 저도, 이재명 대통령도, 우원식 국회의장도 아마 지금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실패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광주 영령들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민주시민들께도 죄송하다"면서도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는 비상계엄을 꿈꾸는 자들이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청래 대표는 "아직도 내란을 옹호하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내란당의 내란공천을 보면서, 광주 민주 영령들께 이들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빌고 왔다"며 "하늘의 뜻이 있다면 6월 3일 역사의 이름으로 준엄하게 심판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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