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참배한 사람이 저 혼자라는 것은 아직도 내란 잔존세력이 남아 있다는 증거아니겠습니까."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은 18일 국민의힘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이 당내에서 유일하게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정신을 계승해 12·3 내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며 당을 향해 강도 높은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오후 묘지를 찾은 조 의원은 방명록에 "5·18 광주정신을 계승하여 12·3 내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라고 적으며 참배를 시작했다.
이번 5·18 주간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 민주묘지를 참배한 인사는 조 의원이 유일하다. 국민의힘은 당초 방문이 예정됐던 30대 초선 의원들은 물론, 장동혁 당 대표와 광주시당조차 공식 기념식 참석으로 참배를 갈음했다.
조 의원의 등장에 한 5·18공법단체 관계자가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김호동 5·18민중항쟁구속자동지회장 등 일부 단체 관계자는 "용기 있는 방문을 환영한다"며 참배를 함께 했다.
김호동 회장은 "(국민의힘 참배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조경태 의원처럼 헌법 전문 수록 등에 앞장설 분도 있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탄핵에 앞장섰던 의원 아니냐. 저렇게 용기 내 와주신 분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참배 후 <프레시안>과 만난 조 의원은 5·18정신 계승과 당내 '내란옹호세력' 척결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5·18정신 헌법 수록 개헌이 무산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내용이 아닌 시기를 문제 삼는 것으로 안다"면서 "약속대로 6·3 지방선거가 끝나면 반드시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해 부마항쟁과 5·18정신을 헌법에 담아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당내에서 유일하게 참배한 현실을 개탄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참배한 사람이 저 혼자라는 것은, 그만큼 아직도 내란 잔존세력이 국민의힘에 남아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직격했다. 그는 "국회 최다선 의원으로서 당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특히 개헌 논의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호남에서 국민의힘이 지지를 얻기 위한 방안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단절'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진정성을 보이려면 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확실하게 끊어내야 한다"며 "말로만 비상계엄이 잘못됐다고 하면서 탄핵 반대 당론을 아직 가진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즉각적으로 탄핵 반대 당론을 철회하고 윤석열과 확실히 선을 긋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때, 광주·전남에서도 1%라도 더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5·18정신이 없었다면 12·3 비상계엄을 막아낼 수 없었을 것이다. 성숙한 민주시민을 성장시킨 5월 정신이 대한민국을 살려냈다"며 거듭 5·18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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