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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선거 본게임, 전재수 부산항·박형준 자갈치·정이한 연산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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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선거 본게임, 전재수 부산항·박형준 자갈치·정이한 연산교차로

공식 선거운동 첫날 동선 차별화…해양수도·세계도시·젊은 부산 경쟁

6·3 부산시장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박형준,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가 첫날부터 서로 다른 동선으로 표심 경쟁에 나섰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50분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부산항을 오가는 소형 선박 선장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은 뒤 북극항로 시범운항 예비 선사로 선정된 중구 팬스타라인닷컴을 방문했다. 이어 신선대 감만터미널에서 항만 노동자들과 아침을 함께하며 해양·항만 현장을 공식 선거운동 첫 행보로 택했다.

▲20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제출, 접수된 부산시장, 부산교육감 후보자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후보의 동선은 '해양수도 부산 완성'이라는 선거 기조를 전면에 내세운 행보로 읽힌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유치, 북극항로 개척 등 부산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의제를 앞세워 현직 시장인 박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오후에는 부산지역 공공기관 노동조합협의회와 부산지하철노조를 만나 정책 제안을 듣고 부전역 앞에서 선거 출정식을 연다. 이후 부전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일정도 이어간다. 항만 노동자와 공공기관·대중교통 노동자, 전통시장 상인을 차례로 만나는 방식으로 해양산업과 노동, 민생을 공식 선거운동 첫날 메시지로 묶은 셈이다.

박 후보는 이날 0시 중구 자갈치 신동아시장 앞에서 심야버스에 탑승하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오전에는 서면로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했고 오후에는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지역 출마자들과 합동 출정식을 연다. 이후 초량천과 경로당, 남구 경성대 사거리 등을 돌며 상인과 청년층을 상대로 유세를 이어간다.

박 후보는 '이제는 세계도시다'라는 구호를 내세워 지난 시정 5년의 연속성과 중단 없는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3선 도전에 나선 현직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향후 비전 경쟁이자 지난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 성격도 함께 띨 수밖에 없다.

정 후보도 이날 오전 7시 30분 연산교차로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젊은 부산 청년시장'을 앞세운 정 후보는 오후 금정구 침례병원 앞에서 지역 후보들과 합동 출정식을 열고 제3지대 후보로서 존재감 확보에 나선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전 후보와 박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정 후보가 세대교체와 청년 정치 의제를 들고 가세한 3파전으로 치러진다. 전 후보는 해양수도 완성과 중앙정부 협력, 박 후보는 시정 연속성과 세계도시 비전, 정 후보는 젊은 부산과 정치교체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세 후보의 메시지는 뚜렷하게 갈렸다. 전 후보는 부산항과 노동현장을 통해 해양수도 완성과 민생 회복을, 박 후보는 자갈치와 부산역·서면 등 도심 거점을 돌며 시정 연속성을, 정 후보는 출근길 교차로와 청년 이미지를 앞세워 양당 구도 균열을 강조했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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