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연천군수 선거, 고소·고발 등 ‘진흙탕 공방’ 격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연천군수 선거, 고소·고발 등 ‘진흙탕 공방’ 격화

박충식 후보 “AICPA 논란은 흑색선전…김덕현 후보는 석사 논문 표절 의혹 해명해야"

▲박충식 민주당 연천군수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김덕현 후보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정대전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둔 연천군수 선거전이 후보 간 상호 고소·고발과 의혹 제기로 얼룩지며 진흙탕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충식 연천군수 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덕현 후보 측이 제기한 ‘미국공인회계사(AICPA)’ 경력 허위 의혹에 대해 “선거 막판 흑색선전이자 정치공세”라고 반발했다.

앞서 김덕현 후보 측은 박 후보의 선거공보와 벽보 등에 기재된 ‘미국공인회계사(AICPA)’ 경력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저는 미국 CPA 시험에 합격한 사실이 분명히 있다”며 “상대 측은 시험 합격과 정식 라이선스를 의도적으로 혼동시키며 허위경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AICPA 시험 합격자를 통상적으로 미국공인회계사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실무와 별도 등록 절차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필요한 자료는 공개하겠으며 선관위 판단도 존중하겠다”면서도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후보 사퇴까지 요구한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김덕현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도 정면으로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박 후보는 고능리 산업폐기물매립장 허가 논란과 국민의힘 경선 과정 공무원 동원 의혹,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현가리~옥계리 도로 신설 계획’과 관련한 가족 토지 문제 등을 언급하며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특히 고능리 산업폐기물매립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선거 당시 ‘죽을 각오로 막겠다’고 해놓고 선거 직전 인가를 내줬다”며 “청정 연천을 바라는 주민들을 기만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무원 동원 의혹에 대해서는 “결과에 따라 당선무효형까지 가능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에 대해 군민 앞에 사실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증기관 결과 석사 논문 표절률이 67%, 게재 논문 유사도가 91%에 달했다”며 “중대한 도덕성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김덕현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이 향후 법적으로 확대될 경우 군정 혼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군민 앞에 떳떳하게 해명하지 못한다면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천군수 선거는 공식 선거운동 막판으로 접어들며 정책 대결보다는 후보 간 의혹 제기와 고발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공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선거 이후까지 후유증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대전

경기북부취재본부 정대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