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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세 번째 맞대결, 부산진구 여론조사 서은숙 오차범위 안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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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세 번째 맞대결, 부산진구 여론조사 서은숙 오차범위 안 우위

서은숙 49.1%·김영욱 42.7%…오차범위 내 접전 속 30·40대 표심 주목

부산진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후보가 국민의힘 김영욱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부산진구청장 선거는 전·현직 구청장이 세 번째로 맞붙는 리턴매치다. 두 후보가 앞선 선거에서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진 만큼 이번 선거는 부산진구 민심이 현직 구정의 연속성에 힘을 실을지와 전직 구청장의 재도전에 다시 기회를 줄지를 가르는 승부가 되고 있다.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청장 후보.ⓒ프레시안

부산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서 후보는 49.1%, 김 후보는 42.7%를 기록했다.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지만 서 후보가 현직 구청장인 김 후보를 상대로 앞선 수치를 보였다는 점에서 부산진구 판세가 초반부터 팽팽하게 흐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대별로는 표심이 뚜렷하게 갈렸다. 서 후보는 40대 66.1%, 30대 59.0%로 30·40대에서 강세를 보였고 김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결국 남은 선거전은 젊은 생활 민심의 투표 참여와 고령층의 보수 결집이 맞서는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 결과에서도 서 후보는 양정·부암·당감동이 포함된 갑 선거구에서 48.2%로 김 후보 45.4%를 근소하게 앞섰다. 전포·가야·개금동이 속한 을 선거구에서는 서 후보 50.1%, 김 후보 39.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주거·상권·교통 현안이 복합적으로 얽힌 생활권에서 서 후보의 도심 재편 메시지가 일정부분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결과만으로 승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김 후보는 현직 구청장으로서 행정 연속성과 지역 조직력을 앞세울 수 있고 고령층 지지 기반도 견고하다.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이 본격화될 경우 오차범위 안 접전은 언제든 다시 출렁일 수 있다.

정당 지지도 역시 양쪽 모두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42.5%, 국민의힘은 40.2%로 나타났다. 부산진구가 과거처럼 일방적인 보수 우위 지역으로만 설명되기는 어려워졌지만 동시에 양당 지지층 결집이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구도라는 점도 분명하다.

서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은 후보 경쟁력이다. 후보 개인의 능력과 경쟁력을 보고 선거별로 다르게 투표한다는 응답이 50.7%로 정당 중심으로 투표한다는 응답 42.1%보다 높았다. 민선 7기 부산진구청장을 지낸 서 후보로서는 '일해 본 구청장' 이미지를 중도층과 생활민심으로 얼마나 넓히느냐가 관건이다.

서 후보는 서면·전포·부전·동천·철도기지창 일대를 연결하는 '서면 황금벨트' 구상과 부전역 복합환승, 청년 정착, 통합 돌봄 정책 등을 내세우고 있다. 개발과 복지, 교통과 상권을 따로 제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부산진구 도심을 다시 설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구정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조하는 김 후보의 메시지와 대비된다.

김 후보 입장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구체적인 성과로 입증하는 것이 과제다. 지난 4년의 구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방어하면서 50대 이상 유권자층의 지지를 넓힐 경우 접전 구도는 다시 팽팽해질 수 있다. 반대로 서 후보가 30·40대 강세를 실제 투표장으로 연결하고 중도층에 변화와 경험을 동시에 설득한다면 부산진구 선거는 막판까지 서 후보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부산진구청장 선거는 단순한 전·현직 대결을 넘어 현직 구정 평가와 도심 변화 요구가 맞붙는 선거로 압축되고 있다. 조사 결과상 서 후보가 먼저 앞섰지만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다. 남은 기간 투표율, 중도층 이동, 양당 지지층 결집이 최종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부산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부산진구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식은 무선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6.2%다. 주요 문항은 부산진구청장 후보 지지도, 정당 지지도, 여야 주장 공감도, 투표 성향 등이었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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