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그 양반이 민주당 국회의원잉께 민주당 후보를 도운 것도 같고, 무소속 현 군수를 챙긴 것도 같고 당최 알 수가 없소."
정치 거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전남 진도군수 선거가 접전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선거는 김희수 현 군수의 무난한 승리로 싱겁게 끝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김희수 군수가 지난 2월 초 광주·전남 행정통합 타운홀 미팅에서 인구 감소 문제의 해결책으로 외국인 젊은 여성들을 수입하자고 발언해 민주당에서 제명되면서 급변했다.
결국 민주당 공천은 4년전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 이재각 전 충북지방병무청장이 거머쥐었고, 김희수 현 군수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박지원 '원팀' 강조하지만, 일부 물밑 무소속 현 군수 지원
본격 선거전에 들어서면서 민주당은 원팀을 강조하며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똘똘 뭉칠 것을 당부하지만, 지역에서는 박지원 국회의원의 의중을 두고 의견이 갈린다.
박지원 의원이 지난 4월 19일 진도 신비의바닷길 축제 행사장에서 당시 민주당에서 제명된 상태인 김희수 군수와 팔짱을 끼며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수 군수는 아직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이나 다른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즐비한 가운데 이뤄진 행동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또한 김희수 후보 선거 사무실이 박지원 의원 지역구 연락사무소와 한 건물에 둥지를 틀면서 측면 지원 의혹을 더욱 부추겼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공정선거 결의 대회'를 갖고 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 후보자들을 향해 결속을 강조했지만 일부 인사들이 물밑에서 무소속 김희수 후보를 돕는다는 소문도 파다한 실정이다.
◇'5만원 적은' 고유가 지원금·공무원과 공모 현 군수 비판 기사 게재 '공방'
본격 선거전에 들어서면서 양 후보간 공방전도 치열하다.
인근 완도·해남·신안 등 전남 서남권 지자체들의 '고유가 피해 지원금'이 25만원인 반면, 진도군은 20만원이 책정되면서 진도군 행정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 문제는 후보간 토론회에서도 논쟁이 됐다.
최근에는 현직 공무원과 인터넷 신문 대표가 공모해 김희수 군수에 대한 비판 기사를 게재했다는 고백성 폭로가 나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인터넷신문 대표 A씨는 지난 21일 진도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4년 당시 민간인이었던 이재각 입후보 예정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자신이 김희수 군수에 대한 비판 기사를 20여 차례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각 후보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변호사를 통해서 고소하겠다"고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 이재각, 오차범위 내 '선두'
현재 진도군수 선거 판세는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각 후보가 앞서는 분위기다.
<남도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진도군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도군수 적합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각 후보 51.0%, 무소속 김희수 후보 45.8%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2%p로 나타났다. 없음 0.8%, 모름·무응답은 2.5%였다.
앞서 지난 21~22일 <진도투데이>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도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진도군수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 이재각 후보 50.9%, 무소속 김희수 후보 44.7%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6.2%p였다. 지지후보 없음은 2.4%, 잘모름·무응답 2.1% 순으로 나타났다.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3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모노리서치 조사는 유선 전화 RDD 30%와 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70%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 응답율 14.6%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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