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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숙박비 바가지 논란에 BTS도 한마디 "적당히들 하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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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숙박비 바가지 논란에 BTS도 한마디 "적당히들 하입시더"

일부 숙박업소 고가 논란 확산, 관광도시 부산에 부담으로 작용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의 과도한 요금 인상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부산 관광 행정의 관리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27일 부산시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의 숙박 요금 급등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BTS(방탄소년단).ⓒ빅히트뮤직

논란은 BTS 멤버들이 직접 언급하면서 더 커졌다. RM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부산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 관련 뉴스가 많이 나온다며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적당히들 하입시더"라고 언급했다.

부산 출신 멤버들도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을 보러 오려는 지인들이 숙소를 구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반응과 함께 일부 숙박 요금 인상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부산지역 숙박시설 135곳을 조사한 결과 공연 주간 주말 1박 평균 숙박 요금은 전후 기간보다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텔은 3.3배, 호텔은 2.9배 올랐고 일부 숙소는 최대 7.5배까지 요금이 오른 사례도 확인됐다.

문제는 단순한 가격 인상에 그치지 않는다. 온라인상에서는 기존 예약을 취소한 뒤 같은 객실을 더 높은 가격에 다시 판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형 공연 특수에 따른 가격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예약 취소와 고가 재판매 논란이 겹칠 경우 부산 숙박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부산시는 앞서 BTS 공연을 대비해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공공숙박시설 활용, 착한가격업소 확대, 숙박업계 자율 참여 유도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공연을 앞두고 바가지요금 논란이 반복되면서 사전 대응의 실효성을 두고도 지적이 나온다.

지역사회에서는 공정숙박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종교계와 대학, 공공기관 등이 무료 또는 비교적 낮은 가격의 숙박공간 제공에 나서면서 일부 업소의 고가 논란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BTS 부산 공연은 단순한 대중음악 행사를 넘어 부산의 관광 수용 능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고 있다. 숙박 요금 논란이 계속될 경우 공연 흥행과 별개로 부산을 찾는 국내외 팬들에게 남는 도시 이미지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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