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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을 보궐 토론회서 국힘-혁신당 "내란 청산·사회주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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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을 보궐 토론회서 국힘-혁신당 "내란 청산·사회주의" 공방

민주당 임문영 1호 공약 '반도체 팹' 현실성 논쟁도 이어져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TV토론회가 지역 현안 검증 대신 '내란 청산'과 조국혁신당의 '사회주의' 등 이념 정체성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졌다.

광산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27일 광주KBS에서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안태욱 국민의힘 후보,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수진 조국혁신당 후보가 참석했다.

공방은 배 후보가 대표 공약을 설명하며 '내란 청산·종식'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27일 안태욱 국민의힘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TV토론회에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2026.5.27 ⓒKBS NEWS 광주전남 유튜브 갈무리

안태욱 국민의힘 후보는 "내란 청산과 종식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며 "헌법상 국민은 여러 의견을 가질 수 있고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데, 탄핵에 반대한 사람들까지 다 내란으로 몰겠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배수진 후보는 "5·18 민주화정신을 헌법에 담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최근 5·18 때 보수 유튜버들이 금남로까지 와서 5·18을 모욕하고 갔다. 그런 것을 어떻게 그냥 둘 수 있느냐"고 맞섰다.

이어 "5·18 민주화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고, 헌정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에 대해 확고히 제재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여기에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안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다고 해서 그 사람들 전부를 내란이라고 몰아서는 안 된다"며 "헌재에서 헌법 위반으로 탄핵이 됐고 다 끝난 일인데, 이를 계속 끌고 가는 것은 전형적인 진보 좌파의 선전·선동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27일 배수진 조국혁신당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TV토론회에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2026.5.27 ⓒKBS NEWS 광주전남 유튜브 갈무리

조국혁신당의 이념 정체성을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안 후보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말했다"며 "사회주의자와 공산주의자의 차이, 보수와 진보의 차이가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물었다.

배 후보는 "고등학교 무상교육, 1000원의 아침밥, 간병비 제로화, 돌봄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이 조국혁신당이 지향하는 사회권 선진국의 모습"이라며 "이것이 자유시장주의와 배치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안 후보는 "그래서 자본주의 체제를 인정하느냐", "이렇게 토론을 하면 안된다"고 재차 따졌다.

▲27일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TV토론회에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2026.5.27 ⓒKBS NEWS 광주전남 유튜브 갈무리

후반부에서는 임문영 후보의 1호 공약인 '반도체 팹 유치'를 두고 현실성 지적도 이어졌다.

배 후보는 "반도체 팹은 초대형 전력과 용수, 송전망, 폐수 처리, 고급 인력,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와 부지가 필요하다”며 “2년 임기 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기업 유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민간 기업을 강제로 끌고 와서 설치할 수는 없다"면서도 "기업이 올 수밖에 없는 조건을 만들어 임기 내 실현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배 후보는 "그렇다면 그것은 '유치' 공약이 아닌 것 같다"며 "사과하고 제1공약을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될 정도"라고 맞받았다.

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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