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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 파리서 '흙에 남는 흔적' 특별전 내달 3~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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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 파리서 '흙에 남는 흔적' 특별전 내달 3~7일 개최

한국 도자예술이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유럽 미술시장 관객들과 만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도자의 미학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며 국내 도예 작가들의 해외 진출 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한국도자재단은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파리 7구 에페메르 갤러리에서 특별전 ‘흙에 남는 흔적(Traces in Clay: Korean Sensibility)’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흙에 남는 흔적(Traces in Clay: Korean Sensibility)’ 포스터 ⓒ한국도자재단

이번 전시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이 ‘프렝땅 아시아띠크(Printemps Asiatique Paris)’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유럽 미술계와 컬렉터들에게 한국 도자의 예술성과 조형미를 소개하고, 한국 도예의 국제 경쟁력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프렝땅 아시아띠크’는 파리 전역의 주요 갤러리와 박물관이 참여하는 유럽 대표 아시아 예술 행사다. 올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면서 현지의 관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프랑스 현지 ‘마그나 갤러리 파리’와 협력해 진행되며, 여주와 이천을 비롯한 국내 도예 작가 7인의 작품 약 90점이 소개된다.

참여 작가는 김창호, 김흥배, 정영락, 김덕호, 이송암, 신수연, 김호정 등이다. 전시는 달항아리와 옹기 등 한국 전통 도자의 미감을 담은 작품부터 흑자와 연리문, 흙가래 성형 등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까지 폭넓게 구성된다.

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히 전통 도자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도자가 동시대 예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함께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해외 박람회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갤러리와 협업하는 ‘해외 미술시장 진입형 플랫폼’ 형태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 점도 눈길을 끈다. 단발성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유럽 미술시장과의 지속적인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전시 기간에는 오프닝 리셉션과 전시 해설, 관계자 초청 행사 등도 함께 운영된다. 프랑스 국립 세브르도자박물관 관계자와 주요 후원자들도 초청해 현지 미술계와의 네트워크 확대와 후속 협업 기반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2026 해외 미술시장 개척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행사”라며 “단순 전시를 넘어 한국 도자예술이 유럽 미술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도예 작가들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고 한국 도자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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