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청장 선거 토론회에서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성수 국민의힘 후보가 센텀2지구와 53사단 개발 문제를 두고 맞붙었다.
이날 양측은 일자리 정책과 도시 개발 방향을 놓고 경쟁적으로 비전을 제시하며 전·현직 구청장 간 리턴매치 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현 해운대구 지역 현안 사업을 두고 전·현직 성과 공방도 이어졌다.
홍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센텀2지구 AI·ICT·로봇 산업 육성과 53사단 부지에 첨단 연구 복합 단지와 생활 스포츠 타운을 조성개발을 통해 총 9만 개 규모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제3벡스코 조기 추진 등 공약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청년과 중장년, 어르신이 함께 어우러지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해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센텀2지구와 53사단 부지를 연계한 첨단 사이언스파크 조성"이라며 "해운대 발전은 중단 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직 구청장으로서의 성과를 부각했다. 그는 "AI·로봇 산업을 유치하고 청년 창업 공간을 연결해 자족형 도시를 만들겠다"며 "센텀2지구는 이미 착공에 들어갔고, 53사단 사업도 국토부 지역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53사단 그린벨트 해제 문제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홍 후보는 "실제 해제되지도 않았는데 해제 환영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왜 그린벨트가 해제된 것처럼 주민들이 현혹될 만한 현수막과 언론을 통해 그린벨트 해제 환영 메시지를 그렇게 많이 냈습니까"라고 주민 혼란을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토부 지역전략사업 선정 자체가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토부에서 지역전략사업으로 발표할 때 53사단 부지를 압축 재배치해 100만평 그린벨트를 해제한다고 발표한 것"이라며 "해운대구민들에게 기쁜 소식이고 숙원사업의 길이 열렸다는 의미에서 환영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양측은 구정 성과의 주체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홍 후보는 "현 구정의 청년·창업 정책 상당수가 민선 7기 때 구청장을 할 당시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됐던 사업들이 대다수"라고 주장했고 김 후보는 "잘된 사업은 모두 전임 성과라고 하는 태도는 맞지 않는다"고 맞섰다.
홍 후보의 공약 이행률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후보는 홍 후보의 '공약 이행률 98.7%' 홍보를 두고 "진행 중 사업까지 포함한 과장된 수치"라며 "실제 공략 이행률은 75%"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매니페스토 기준에 따른 공식 평가 결과"라고 반박했다.
후반부에는 장산 구립공원과 반송·반여동 개발 문제도 거론됐다. 홍 후보는 "장산 구립공원 사업이 현 구정에서 사실상 멈췄다"고 주장했고 김 후보는 "실효성이 부족한 사업이었다"고 반박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또 반송·반여동 균형발전과 관련해 홍 후보는 직주근접형 도시 구조와 재개발·재건축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 후보는 반송 재정비촉진지구 지정과 석대천 친수공간 조성 등 생활 인프라 개선 계획을 제시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홍 후보는 "일자리와 도시 정비를 통해 해운대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고 김 후보는 "중단 없는 발전과 행정 연속성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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