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의혹수렁'에 빠진 전북교육감 선거, '구체적 자료 제시'vs '새빨간 거짓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의혹수렁'에 빠진 전북교육감 선거, '구체적 자료 제시'vs '새빨간 거짓말'

이남호 "의혹 앞에 '새빨간 거짓말'만 반복" vs 천호성 "전형적인 네거티브,법적 대응"

6·3 전북교육감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천호성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확산되면서 천 후보 측은 여전히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천 후보는 28일 변호사비 및 벌금 대납 의혹과 관련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지만, 정작 입금 내역이나 자금 출처, 변호사 선임 경위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논란의 핵심은 변호사 선임 시점이다.

천 후보는 지난 2022년 사전선거운동 혐의와 관련해 9월 20일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날인 9월 19일자로 작성된 변호사 선임계가 최근 방송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압수수색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된 선임계가 2022년 사전선거운동 사건과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허위이력 기재 혐의로 벌금 70만 원 선고유예를 받은 사건과 관련된 것인지도 여전히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는 "본인의 사건과 변호사 선임 경위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후보가 전북교육을 책임질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

천 후보를 둘러싼 선거 개입 의혹 역시 계속 확대되고 있다.

현직 교사인 오 모 씨는 비밀 텔레그램방인 '천사랑'을 통해 선거 전략과 캠프 조직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 모 공무원 역시 캠프 핵심 홍보 전략회의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실상 조직적 선거 개입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천 후보 측은 이에 대해서도 "단순 자문"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계 인사는 "단순 자문이었다면 왜 비공개 텔레그램방 운영과 캠프 전략 논의, 조직 관리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교육 공무원과 현직 교사의 선거 개입 여부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6300여 만 원 규모로 거론되는 변호사비 및 벌금 대납 의혹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대한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시민사회에서는 "떳떳하다면 입금 내역과 자금 출처, 사건명 등이 적시된 선임계 등을 즉시 공개하면 될 일"이라며 "말로만 '거짓말'이라고 반복하는 것은 해명이 아니라 의혹 회피에 가깝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은 아이들에게 정직과 책임을 가르쳐야 하는 자리"라며 "의혹을 자료가 아닌 말로만 부인하는 모습은 도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