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를 마친 뒤에도 실종 치매 노인을 향한 걱정 끈을 놓지 않았던 한 경찰관의 책임감이 실종자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했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치매를 앓고 있는 95세 노인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참여했던 금정파출소 소속 박재석 경위가 퇴근길에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일 오후 4시께 경찰에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가 낮 12시쯤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아들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금정파출소는 즉시 순찰차 3대와 광역예방순찰대를 투입해 실종자 주거지 주변과 예상 이동 경로를 수색했다. 형사과 실종수사팀도 군포시청 관제센터에서 CCTV 모니터링을 통해 노인의 이동 상황을 확인하며 현장 수색 경찰관들에게 동선을 공유했다.
당시 수색에 참여했던 박재석 경위는 육아시간 사용으로 동료들보다 1시간 먼저 퇴근하게 됐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 마음에 걸려 평소와 다른 길로 차량을 운행하며 이동 경로를 다시 살폈다.
그러던 중 반대편 인도에서 실종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노인을 발견했고, 곧바로 차량을 세워 신원을 확인한 결과 실종자로 확인됐다. 박 경위는 즉시 금정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했고, 현장에 도착한 실종수색팀이 노인을 안전하게 보호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장시간 외부에 있었던 고령의 실종자를 위해 119 구급대도 함께 출동시켜 건강 상태를 확인했으며, 다행히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감을 항상 잊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종자의 아들은 경기남부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가족 모두가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는데 경찰관들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해 준 덕분에 아버지를 빨리 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민·관·경이 함께 만드는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K-히어로(대한민국 영웅)’ 시리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퇴근 후에도 사명감을 잃지 않고 실종자를 발견한 사례로 선정돼 관련 영상이 경찰청 유튜브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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