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장관(국방장관)이 30일 한국 등 동맹국들의 방위 역할 확대를 주문하며 "동맹국들이 안보와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나토 등 동맹국의 국방비 증액 촉구 등 최근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미국이 부유한 국가들의 방위를 보조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호국'이 아니라 파트너(partners)"라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동맹국들도 안보와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책임 분담이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다면 대한민국을 보라"면서 "한국은 최전선에 살고 있으며 진짜 전투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방비를 새로운 글로벌 기준인 3.5%로 인상하고 재래식 방위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지기로 한 결정은 위협 환경에 대한 냉철한 이해를 그대로 반영한다"며 "우리는 서울(한국 정부)이 보여준 실용주의와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을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과 관련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적극 지지한다"며 "전투에서 믿음직한 파트너의 아주 훌륭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 등 누구도 패권 행사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를 흔들 수 없다"며 "중국을 포함한 어떤 국가도 아시아에서 패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샹그릴라 대화'는 아시아·태평양 주요국의 안보 장관급 인사들이 모여 지역 안보를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한국 정부에서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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