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의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6·3 지방선거 막판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선관위 집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부산은 21.29%, 울산은 22.46%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23.51%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두 지역 모두 지방선거 사전투표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부산은 전체적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맞물린 지역에서는 투표 열기가 더 뚜렷했다. 부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변화론과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시정연속론이 맞붙는 구도다. 사전투표율 상승이 특정 진영에 곧바로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남은 본투표에서 지지층을 얼마나 더 끌어내느냐가 중요해졌다.
부산 북구갑은 별도 변수로 부각됐다.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5.57%로 부산 전체 평균보다 4%포인트 이상 높았다. 전국 재보궐선거 최고 투표율은 아니지만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3자 구도에 유권자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울산은 22.46%로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새로 썼다. 구·군별로는 동구가 23.76%로 가장 높았고, 울주군 23.29%, 북구 22.83%, 중구 22.42%, 남구 21.0% 순이었다. 산업도시 울산의 표심이 현직 평가와 민주·진보 단일화, 보수 표심 분산 여부를 함께 놓고 움직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울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무소속 박맹우 후보의 3파전이다. 김상욱 후보는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의 단일화 이후 범민주·진보 결집을 강조하고 있고 김두겸 후보는 현직 시장의 행정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박맹우 후보의 완주 여부도 보수 표심 흐름에 영향을 줄 변수로 남아있다.
이번 사전투표 결과의 핵심은 단순한 투표율 상승보다 지역별 온도차다. 부산은 전체 투표율은 낮은 편이었지만 북구갑처럼 경쟁이 집중된 지역의 참여가 두드러졌고 울산은 시장 선거 3파전 속에서 전반적인 투표 참여가 높아졌다.
본투표에서는 부산시장, 울산시장,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의 표심이 부울경 선거 흐름을 가를 주요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변화 요구로 이어질지, 기존 지지층 결집으로 정리될지는 3일 최종 투표 결과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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