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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정선인형극제, 글로벌 가족 문화축제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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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정선인형극제, 글로벌 가족 문화축제로 도약한다

정선군을 대표하는 공연 예술 축제인 제20회 정선인형극제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정선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뜻깊은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축제는 ‘인형극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공연예술 축제’라는 고유의 정체성을 한층 확고히 했다.

▲제20회 정선인형극제. ⓒ정선군

◇ 한·일·대만·이탈리아 등 글로벌 교류 확대

특히 어린이를 중심으로 온 가족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가족형 문화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기대를 모은다.

이번 축제는 공간적 외연을 넓혀 정선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정선성당, 청년몰, 정선향교, 아라리인형의집 등 지역의 주요 문화 거점에서 분산 개최된다.

참여 규모도 풍성하다. 국내 17개 팀과 해외 4개 팀 등 총 21개 국내외 유수의 극단이 참여해 총 29회에 걸쳐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 일본, 대만,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가 국경을 넘어 예술로 소통하는 ‘국제 교류형 축제’로서의 면모가 돋보인다.

일본의 ‘인형의 무라(人形の村)’ 박물관과의 자매결연 교류 공연을 비롯해 문화원 협력 프로그램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을 한 단계 확장했다는 평가다.

◇ 역사성과 대중성 잡은 다채로운 프로그램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11일 오후 6시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지역 아동들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무대와 국내외 극단들이 연대하는 화려한 갈라쇼가 펼쳐져 개막 열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해외 초청 및 국내 참여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인형극, 20주년 기획전시 등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인형극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조명하는 기획전시다.

고(故) 이경희 인형극인의 소장 포스터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축제보다 하루 앞선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약 60일간 이어진다.

◇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

문화 소외 계층을 배려한 시도와 관객 중심의 프로그램도 돋보인다.

평소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직접 삶의 터전으로 찾아가는 ‘찾아가는 인형극제’를 운영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하는 ‘가족 모니터링단’을 도입해 소통과 참여의 가치를 더했다.

정선군은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아라리인형의집’을 중심으로 한 지역 내 인형극 문화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김재성 문화체육과장은 “스무 살 성년을 맞이한 정선인형극제가 지역의 전통과 국제적 문화교류를 잇는 독보적인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대를 불문하고 가족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공연예술 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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