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과 의류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 되팔려던 30대 여성이 중고거래 희망자로 위장한 경찰의 기지로 붙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 갈마지구대는 가전제품 판매점과 의류매장 등에서 물품을 훔친 절도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긴급체포해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대전시 서구의 한 가전제품 판매점에서 “이틀 전 진열된 노트북을 누군가 가져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 A 씨의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이후 중고거래 사이트를 추적하던 경찰은 시가 170만 원 상당의 노트북이 매물로 올라온 것을 포착했다.
갈마지구대 소속 여한구 순경 등이 매수자로 위장해 A 씨에게 접근했고 당일 밤 9시쯤 둔산동의 한 백화점 인근에서 직거래를 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여 순경을 포함한 2명은 거래자로 위장해 A 씨를 기다렸고 다른 3명의 경찰은 직거래 장소 주변에서 시민인 척 위장해 잠복했다.
약속 장소에 나타난 A 씨는 범행 당시와 같은 옷을 입고 있었고 여 순경 등이 물품을 확인하며 시간을 버는 사이 잠복 경찰들이 현장을 덮쳤다.
판매하려고 내민 노트북의 시리얼 넘버가 도난당한 제품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긴급체포하고 피해품을 압수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대전시 서구와 유성구 일대 가전제품 판매점에서 노트북 3대를 훔친 것은 물론 경찰과 중고거래를 하기 직전에도 인근 의류매장에서 옷 10여 벌을 훔치는 등 총 8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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