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초당대학교 생활관 식당을 이용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한 가운데, 대학 측의 초기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무안군보건소와 초당대 등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이 지난 4일 생활관 식당에서 점심 식사로 제공된 돈까스 등을 섭취 후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증상을 호소한 100여 명의 학생 중 23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초당대 측은 학생들의 이상 증세를 파악한 직후 병원 이송과 보건소 신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초당대학교 관계자는 "6월 5일 학생들의 증상을 파악한 뒤 바로 병원으로 데려갔고 무안군보건소에 신고했다"며 "보건소의 샘플 채취와 함께 학생 현황 파악, 생활관 청소, 영양식 안내, 홈페이지와 학부모 안내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중독 의심 상황에 대비한 생활관 차원의 사전 매뉴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관계자는 대응 매뉴얼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전에 이런 일이 없어 매뉴얼은 없었고 (이번 일이 생기고) 즉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증상 발생 이후 정확한 원인이나 피해 규모, 후속 조치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증상자가 발생했음에도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 안내와 응급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부 학생들은 광주 지역 병원까지 이동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무안군 보건소는 지난 5일 초당대 생활관 식당 관련 식중독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당일 현장 조사에 나섰다.
보건소에 따르면 식당에 보관 중이던 보존식과 환경 검체 등을 채취해 검사기관에 의뢰한 상태이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검사는 보다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무안군 보건소 관계자는 "신고 당일 현장에 나가 조사를 진행했고, 보존식과 환경검체를 채취해 검사 의뢰했다"며 "원인 규명을 위해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당대학교 관계자는 "학교는 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추가 안내와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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