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2보병사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전·세종·충남지역 참전용사와 주민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안보 의지를 다졌다.
32사단은 16일 김지면 사단장 주관으로 6·25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지역주민, 보훈단체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용사·지역주민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군악대의 환영연주를 시작으로 1부 열병식과 2부 축하공연, 장비견학 및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사단 대연병장에서 열린 1부 열병식에서는 대전·세종·충남과 계룡지역 참전유공자회 지부장들이 열병 차량에 탑승해 집결한 사단 장병 350여 명 앞을 지나며 거수경례를 나눴다.
부대 내 창조관에서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AI를 활용해 제작한 호국보훈 특별 헌정 영상 2편이 시연됐다.
영상은 참전유공자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노랫말을 쓰고 과거와 현재의 사진이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치열했던 전투 현장의 기억을 생생하게 전하며 후손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이외에도 계룡시립어린이합창단의 ‘6·25의 노래’ 합창과 예비역 병장의 축하공연, 생활필수품이 담긴 ‘희망박스’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공연 이후 워리어플랫폼(총기·화포류), 화생방 CRST 장비, 드론 시뮬레이터, 지뢰 탐지 등 군의 최신 장비를 견학하고 차륜형장갑차 및 군사경찰 모터사이클에 직접 탑승해보는 체험시간을 가졌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사단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화합을 도모했다.
후식은 대전 유성구청소년수련관 학생들이 참전용사들을 위해 직접 만든 400여 개의 견과류를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태수 6·25참전용사 대전 서구지회장은 “나라가 망할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내 나이 18세에 입대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참전유공자로서 나라를 구했다는 자부심이 크고 우리나라에 또다시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이 발생한다면 나는 언제든 또 최전방으로 나가 싸울 것”이라며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 장병들이 우리나라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더욱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면 32사단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을 기억하는 것은 군과 후손들의 당연한 의무”라며 “그분들의 희생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참전유공자분들을 모실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선배전우들의 숭고한 희생과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국가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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