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시민의 불편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9대 평택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마무리하는 이윤하 의장은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록 의장 재임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제9대 의회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제10대 의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는 데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의장이라는 자리는 영광인 동시에 무거운 책임이었다"며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 현안을 살피고 평택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특히 지난 8년 동안 산업건설위원회와 복지환경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예산의 효율성과 행정의 책임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시민의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의원의 기본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고,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세교지하차도 침수 문제를 비롯해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 지연 문제, 무분별한 정당 현수막 난립 문제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시민의 불편과 불안을 의회가 대신 전달하고 행정이 개선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지방의원의 역할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이 의장은 제9대 의회의 성과 가운데 하나로 평택시와 의회의 인사교류 협약 체결을 꼽았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집행부와 의회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앞으로 출범할 제10대 평택시의회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평택은 이제 67만 인구를 바라보는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 확대와 아주대병원 건립, 국제도시로의 도약 등 중요한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의회 역시 이에 걸맞은 정책 역량과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
특히 의원 정수가 20명으로 늘어나는 만큼 시민과의 소통 확대와 정책 연구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의회는 단순히 집행부를 견제하는 기관을 넘어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합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과 지역 균형발전, 시민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정책 발굴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지금도 그의 관심은 여전히 평택에 머물러 있다.
이 의장은 "의원이라는 직함은 내려놓지만 평택을 사랑하는 시민으로서의 역할은 끝나지 않는다"며 "반도체 산업과 평택항, 고덕국제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 등 평택이 더 크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시민 삶의 질과 지역 간 균형발전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9대 평택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시민과 함께 걸어온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평택시의회가 시민의 뜻을 충실히 대변하는 의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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