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옻칠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 등재를 위해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대한민국 옻칠의 본고장인 원주에 모였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서울공예박물관이 주최한 국제 교류 행사에 참석한 아시아 8개국 옻칠 전문가 30여 명은 지난 17일 원주 옻나무 생육 현장과 관련 문화 시설을 잇달아 방문하며 뜻깊은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2일 차 전체 일정을 원주에서 보내며 원주 옻칠의 우수성을 깊이 있게 들여다봤다.
첫 일정으로 소초면의 옻나무 생육지를 찾은 각국 관계자들은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칠정제장 박원동 선생의 이수자인 김동환 원주옻문화센터장의 옻칠액 채취 시연을 현장에서 참관했다.
17년간 옻칠액 채취 외길을 걸어온 김 센터장은 채취 대상 나무 고르기 과정부터 채취 시기에 따라 성분과 농도가 달라지는 칠액의 특성, 전통적인 나무 선 긋기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활발한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전통 채취 방식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원주옻문화센터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전승 활동 공개 행사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박원동(칠정제장), 박귀래(나전칠기장), 이돈호(생칠장), 양유전(채화칠장) 선생 등 지역 대표 장인들의 옻칠액 정제 및 채칠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직접 체험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 일정으로 원주시역사박물관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옻칠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하기 위한 국가 간 긴밀한 협력 방안과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뛰어난 가치와 품격을 지니고도 다소 침체해 있던 옻칠 문화가 ‘아시아 유네스코 공동 등재’라는 추진력을 얻어 세계적으로 재조명받게 되어 뜻깊다”며 “옻칠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최종 등재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옻칠 도시로서 원주시가 지속적인 지원과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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