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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드는 것 같아" 광주권 출마 고수…전남광주특별시의장 선거 '다자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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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드는 것 같아" 광주권 출마 고수…전남광주특별시의장 선거 '다자구도'

전남권 단일화 안갯속…민주당 경선 이르면 23일 진행

▲왼쪽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송형곤 의원(고흥1)·전경선 의원(목포5)·심철의 의원(서구4)ⓒ프레시안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선출될 통합시의회 초대 의장 선거에서 광주권 후보가 출마 의지를 고수하고 전남권 후보 단일화도 난항을 겪으면서 다자구도가 고착화됐다.

1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난 6·3지방선거 결과 91명의 전남광주통합시의원시 당선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83명에 이른다.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소속 시의원 당선인들은 이르면 오는 23일 내부 경선을 통해 초대 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득표자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2차 경선을 진행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민주당 내부 후보가 정해지면 초대 의장은 오는 7월 1일 통합시의회 첫 임시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거쳐 최종 선출된다.

현재 광주권에서는 당초 출마 의사를 밝혔던 조석호 의원(북구3)이 불출마 입장으로 선회한 가운데, 심철의 의원(서구4)은 초대 의장 선거 출마 의지를 고수한다는 입장을 18일 <프레시안>에 밝혔다.

심 의원은 광주권과 전남권의 의석 불균형 속에서 광주권 후보가 나서지 않을 경우 초대 의장 선거가 전남권 내부 경쟁으로만 치러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출마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붙어보기도 전에 광주에서 아무도 안 나가는 것은 백기 드는 것 같아 광주시민들이 보시기에도 좋지 않을 것 같다"며 "다른 분들이 아무도 안 나간다고 하니까 저라도 나가서 해보려고 한다"고 출마 의지를 확고히 했다.

전남권에서는 4선 그룹을 중심으로 후보 압축이 이뤄졌지만 3선 후보가 출마 의지를 꺾지 않으면서 단일화 논의가 안갯속에 빠졌다.

전남 4선 그룹에서는 송형곤 의원(고흥1)과 김성일 의원(해남1), 전남 3선 그룹에서는 전경선 의원(목포5)과 김정희 의원(순천3)이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 가운데 김정희 의원이 "재선·3선 의원들이 4선 의원을 추대하는 것에 동의하며 출마 하지 않겠다"고 불출마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김성일 의원도 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현재는 송형곤 의원과 전경선 의원이 출마 의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송형곤 의원은 "4선 의원들 간에는 내가 나가는 것으로 합의가 됐는데 전남 3선 의원이 출마하는 것이 확실해 보여 단일화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단일화 압박을 받고 있는 3선의 전경선 의원은 전남권 후보 추대론에 반발하고 있다. 전 의원은 "의원들 내부에서 누구를 추대하면서 결정하는 것은 민주주의 방식이 아니다"며 "특히 의미 있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 절차가 아닌 야합 형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결국 민주당 경선 전까지 광주권 후보의 완주 여보와 전남권 단일화 가능성이 통합특별시 초대 의장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남게됐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현재 다자 구도로 고착화되고 있지만 전남과 광주 간 의석 불균형이 심해서 결국에 전남에서 의장이 나올 가능성이 많다"면서도 "광주에서도 후보를 내고 전남에서도 출마를 원하는 사람들은 출마를 하는 것이 민주주의 절차에 바람직한 방향 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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