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민선 8기 공공기관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18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마지막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하며 "광주의 공공기관들이 방만 경영과 채용 비리 등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 혁신의 주체로 거듭났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며 쌓아온 경험이 통합특별시의 성공적 안착을 이끄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강 시장과 고광완 행정부시장,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 27개 공공기관 기관장 및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민선 8기 공공기관 혁신 성과를 되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통합특별시에 걸맞은 공공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광주시는 민선 8기 동안 시정 주요 현안 공유와 공공기관 간 협업 강화를 위해 모두 10차례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었다.
특히 지난 2023년 2월 발표한 '공공기관 구조혁신안'을 계기로 공공기관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했다.
광주시는 시민 신뢰 회복과 효율적 운영체계 확립, 재정 부담 완화, 기관 책임성 강화를 목표로 기관별 경영개선 과제 314건을 발굴해 추진했다.
그 결과 8개 공공기관을 4개 기관으로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또한 강 시장이 강조해 온 '기득권 내려놓기' 기조에 따라 시장 추천·임용 권한이 있던 37개 직위를 줄이며 인사권 분산에도 나섰다.
공공기관의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기관장 인사청문 대상을 기존 8개 기관에서 12개 기관으로 확대했고, 외부 용역에 의존하던 경영평가를 직접평가 방식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공공기관 업무 표준 매뉴얼 구축, 광주시 의존재원 축소, 성범죄·음주운전 징계기준 정비, 통합채용·통합연수 운영 등을 추진하며 내부 통제 체계를 강화했다.
광주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4년도 지방공공기관 혁신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8억 원을 확보했다. 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공공기관 발전 유공 분야에서 15건의 표창을 받았다.
강 시장은 "공공기관 혁신의 중심에는 항상 시민이 있었다"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광주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는 정체성에 더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AI와 미래차, 반도체 산업 기반을 모두 갖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광주의 새로운 도약 과정에서 공공기관들이 변화와 혁신의 선두에 서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체제에 맞춰 공공기관의 기능 재정립과 서비스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관 통합과 조직 효율화가 단순한 규모 축소에 머물지 않고 시민 체감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