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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항만공사 통합 시도는 위험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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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항만공사 통합 시도는 위험한 발상"

"정부, 항만 미래·지방 생존 큰 틀에서 현명한 결단해야"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박성현 페이스북

박성현 전남 광양시장 당선인은 22일 "정부는 전국 항만공사(PA) 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15만 광양시민을 대표하는 광양시장 당선인으로서 깊은 분노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박 당선인은 "광양항은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총 수출입 물동량 1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불멸의 '제1의 수출입 관문항'으로 국가 기간산업의 최전선에서 수출입 관문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주요 항만은 저마다 뚜렷한 생존전략을 갖고 있다"며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항, 인천항은 대중국 교역 관문, 울산항은 에너지·액체벌크 특화항, 여수광양항은 대한민국 수출입을 견인하는 제철·석유화학 원자재 중심항이자 융합물류의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특화된 항만을 획일적으로 관리하면 항만의 고유한 매력은 사라지고 글로벌 고객들의 대규모 이탈을 초래할 뿐"이라며 "항만공사 통합은 행정 효율성이라는 핑계에도 불구하고, 지역 균형발전·글로벌 경쟁력·법적 정당성을 모두 훼손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자체와 항만 기업, 현장 노동자, 지역사회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항만공사 통합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국가 전체의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전면 재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광양항은 특정 지역만의 소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보루"라며 "정부는 눈앞의 효율성에 매몰되지 않고, 국가수출입 관문항의 미래와 지방의 생존이라는 큰 틀에서 현명하고 균형 있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박 당선인은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과 목포해양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항만 분야 전문가로, 지난 6·3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광양시장에 당선됐다.

한편 정부는 광양과 부산, 인천, 울산 등 4개 항만공사(PA)를 통합해 가칭 '한국항만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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