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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만난 부산 국힘의원들, 복당론 다시 수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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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만난 부산 국힘의원들, 복당론 다시 수면 위

부산 국회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식사 모임" 선 긋지만 보수 재편 해석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이 비공개 만남을 가지면서 한 의원의 복당론과 부산 보수 재편 움직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한 식당에서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과 저녁 회동을 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6월 임시국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 의원석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자리에는 한 의원을 비롯해 김도읍, 이성권, 김대식, 곽규택, 정성국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복당 문제나 당내 현안을 논의한 자리가 아니라 선거 이후 마련된 식사 모임이었다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 의미까지 가볍게 보기는 어렵다. 한 의원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국회 입성 이후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동으로 법안을 발의하는 등 당과의 접점도 넓혀 왔다.

부산 국민의힘 내부 상황도 복잡하다. 선거 과정에서 북구갑 공천과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당내 의견이 갈렸고 한 의원은 무소속으로 완주해 당선됐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는 3위에 그치면서 선거전략 실패와 지도부 책임론이 함께 제기됐다.

이번 회동에는 한 의원과 가까운 인사뿐 아니라 당내 주류와 가까운 의원들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과정에서 거리감이 있었던 부산 의원들이 다시 같은 자리에 앉았다는 점에서 단순한 식사 이상의 정치적 신호로 읽히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패배 이후 쇄신론과 지도부 책임론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배출되면서 보수 정치의 재정비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 의원 복당론은 이런 흐름과 맞물려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한 의원을 보수 재건의 자산으로 끌어안을 필요가 있지만 선거 과정에서 생긴 감정의 골과 당내 주도권 문제는 여전히 부담이다.

한 의원에게도 부산 의원들과의 관계 복원은 필요하다.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지역 현안과 입법 활동을 이어가려면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과의 협력은 피하기 어렵다. 복당을 염두에 둔다면 기존 지역 정치권과의 접점 확대는 사실상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이번 비공개 회동이 곧바로 복당 절차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선거 때 갈라졌던 부산 보수 진영이 다시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는 점에서 한 의원의 향후 거취와 부산 국민의힘 재편 논의가 빨라질 가능성은 커졌다.

부산 국민의힘이 한 의원 복당론을 쇄신의 계기로 만들지와 또 다른 내부 갈등의 불씨로 키울지는 앞으로의 대응에 달려 있다. '식사 자리'라는 설명에도 정치권의 해석이 이어지는 이유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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