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22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주의보는 인천 강화군을 비롯해 경기 파주시, 강원 양구군, 서울 구로구 등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 지수가 발령 기준을 넘어서면서 내려졌다.
말라리아는 주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서 4월부터 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에 물리면 7~30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단순 감기 증상으로 생각해 해열진통제만 복용하고 지나칠 경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전 지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포함되는 만큼 모기 서식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를 위한 진료 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시민 대상 예방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수칙도 강조했다. 야간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방충망을 정비하고 화분 받침이나 배수구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 서식 환경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모기에 물린 뒤 발열이나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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