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차량기지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이 침입해 전동차 외부에 그래피티를 남기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8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차량기지에서 출고 검수를 하던 직원이 3호선 전동차 1대 외부에 그래피티가 그려진 것을 발견했다.
공사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신원 미상의 2명은 이날 오전 2시51분쯤 차량기지 시운전선 쪽 울타리를 넘어 들어온 뒤 오전 3시9분쯤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는 전동차 2칸 외부에서 확인됐다. 공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CCTV 영상과 현장 감식 자료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당시 차량기지에는 정문 초소와 회차선 등에 경비 인력 3명이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침입 경로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그래피티는 스프레이나 페인트 등을 이용해 공공시설물에 그림이나 글자를 남기는 행위다. 전동차 외부 훼손은 단순 낙서를 넘어 차량기지 무단침입과 재물손괴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부산 도시철도에서는 앞서 유사한 전동차 그래피티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반복되는 차량기지 침입형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수사와 함께 울타리, 사각지대, 감시 장비 등 보안 취약 지점에 대한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
이번 피해 전동차는 운행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교통공사는 자체 청소와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경찰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침입 경로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차량기지 보안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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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 강서구 대저차량기지에서 그래피티 훼손 피해를 입은 전동차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사진=부산교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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