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김대중 교육감 당선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처음으로 공식 대면했다.
전교조 측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하며 과거 광주 교육의 한계로 지적된 '소통 부재'와 '사적 인사'의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지난 23일 열린 전남·광주 교직원 노조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김대중 당선인에게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부는 거대한 교육 행정 통합을 앞두고 현장 교사들과의 공식 소통이 너무 늦게 이루어진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간담회는 6개 교원노조가 참여한 가운데 5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진행돼, 각 노조에 주어진 발언 기회와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김현주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통합 교육청이 지향해야 할 최우선 가치는 '교육 중심'과 '현장 소통'"이라며 "과거 광주 교육의 한계는 '소통 부재'와 '사적 인사'였다.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 교육청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어 "무너진 '학교 공동체 회복'을 시급한 과제"라며 "교사의 교육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구를 교육감 직속으로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의 갈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불분명한 업무 경계"라며 "주먹구구식 행정을 타파하기 위해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객관적인 학교 업무 분석과 조직 진단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교사가 교육 활동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학생 사이에서 심화되고 있는 혐오 문화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상생과 연대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통합 교육청 차원의 확고한 비전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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