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정부의 반도체 산업 균형발전 전략 발표를 앞두고 전북 새만금에도 분산 배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군산.김제.부안갑)은 25일, SNS에 "사촌이 논을 사서 배가 아픈 게 아니"라면서 "호남 반도체 투자에 열렬한 박수를 보낸다"며 "다만 '용인몰빵'의 부작용이 다시 '광주몰빵'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나눠서 배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제조시설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호남RE100반도체 산단'의 필요성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오마이뉴스 이봉렬 기자'의 글을 예로 들었다.
이봉렬 기자는 25일 자 "호남반도체투자, '민심달래기용 말잔치'가 아니라면 3가지 지켜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반도체 팹을 지방으로 분산하려는 핵심 이유 중 하나는 지정학적 인프라 리스크 해소에 있다"면서 "한 지역에 모든 시설을 몰아넣으면 전력, 용수, 가스 등 인프라에 가해지는 부담이 임계점을 넘게 되고,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나 사고 발생 시 국가 반도체 산업 전체가 마비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자는 따라서 "호남 내부에서도 철저한 분산 배치가 필요하다.'며 "가장 효과적인 시나리오는 한 회사는 전북에, 다른 한 회사는 전남·광주권에 배치하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새만금을 포함해 고항활한 부지와 서해안의 풍부한 신재생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전공정 팹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기에 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를 전북과 전남에 나누어 배치할 때 인프라 과부하를 막고 호남 전체가 골고루 발전하는 상생의 시너지가 완성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당장 전남 해남·완도·진도가 지역구를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대규모 반도체 투자 후보지로 해남 솔라시도가 최적지"라며 선제적으로 강조하고 나서는 모양새다.
박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대지가 조성되어 있는 곳은 호남에 새만금과 해남 솔라시도 밖에 없다"라며 "새만금에는 현대자동차에서 이미 투자를 결정했고, 해남 솔라시도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있지만 단지 접근성이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박지원 의원의 주장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를 모두 전남에 유치하려는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관계 전문가의 진단에 따르면 '인프라 과부하를 막고 호남 전체가 골고루 발전하는 상생의 시너지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전북과 전남에 '분산배치'가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오는 29일 정부의 반도체 산업 균형발전 전략 발표를 앞두고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을 비롯해 전북 정치권 모두가 '원팀'의 정치력을 발휘해 이미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새만금에도 수백 조 원에 이르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분산배치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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