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이 28일 전북에서 전국 순회 첫 평당원 타운홀미팅을 열고 민주당 혁신과 당 운영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당원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지난 6·3 지방선거를 거론하며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전주시 코오롱스카이타워에서 열린 '송영길의 국가비전 민주당 전북 평당원 타운홀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공개하며 국민과 소통하는 것처럼 민주당도 의사결정 과정과 당비 사용 등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이 당의 의사결정 과정을 알고 참여하는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또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의 선수 선발 방식을 예로 들며 "학연과 인맥이 아니라 실력을 기준으로 선발했기에 4강 신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계파보다 실력과 공정한 경쟁이 우선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당원과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는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전북도지사 선거를 거론하며 민주당이 결과를 자평하기보다 공천 과정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남에서는 경선이 곧 본선인데 당이 후보를 결정하면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당내 권력과 계파 갈등 속에서 도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고, 그 분노가 김관영 후보에 대한 42% 지지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전북에서 승리했다고 자랑할 문제가 아니라 깊이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도민의 마음을 어떻게 다시 얻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지방선거 이후 자신을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당선된 분은 모든 사람을 포용해 전북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 다선 의원이자 전직 당대표인 저에게도 도움을 요청해 전북 발전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송 의원이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전국 순회 형식으로 시작한 첫 평당원 타운홀미팅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안호영 의원을 비롯해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했으며, 송 의원은 약 2시간 동안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당 혁신과 공천 제도, 전북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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