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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5·18 희화화는 민주주의 조롱…교육당국, 엄중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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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5·18 희화화는 민주주의 조롱…교육당국, 엄중 책임 물어야"

전국고교야구대회 '5·18 혐오 발언' 강력 규탄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최근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불거진 5·18민주화운동 혐오 발언 논란과 관련해 "민주주의의 역사를 조롱한 반역사적 혐오 행위"라며 교육당국과 대회 관계기관의 엄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9일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치며 5·18민주화운동을 희화화했다는 사실에 깊은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단순한 장난이나 철없는 일탈로 치부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이룬 5·18민주화운동과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반역사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개호 국회의원ⓒ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 시민들의 피와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오늘날 학생들이 자유롭게 운동하고 생활할 수 있는 것 역시 그 숭고한 희생의 결과인데, 이를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일회성 문제가 아닐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과거 다른 학교와의 경기에서도 유사한 조롱과 비하 발언이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학교 운동부를 중심으로 왜곡된 역사 인식과 반민주적 혐오 문화가 만연해 있는 것은 아닌지 교육당국과 체육계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단순히 경기 중 발생한 일부 학생들의 부적절한 언행 정도로 축소하거나 적당히 덮어서는 안 된다"며 "명백한 민주 역사에 대한 모독이자 공동체의 가치와 인권을 훼손한 행위인 만큼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해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징계와 재발 방지 대책은 물론, 드러나지 않은 유사 사례까지 전면적으로 조사해 교육 현장과 체육계에 뿌리내린 혐오 문화를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5·18민주화운동은 특정 지역의 역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라며 "역사를 부정하고 희생을 조롱하는 행위가 더 이상 교육 현장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 전체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당국과 대회 관계기관은 이번 사안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통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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