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청장이 화려한 취임식 대신 수해 취약지역을 찾으며 민선 9기 첫 행보를 시작했다. 주민 안전과 민생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를 취임 첫날부터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1일 북구에 따르면 당초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취임식은 청사 누수로 전격 취소됐다. 이날 북구청 3층 대회의실과 북구의회 본회의장, 의회사무국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행사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취임식을 대신한 신 청장의 첫 일정은 현장 점검이었다.
신 청장은 정준호 의원과 함께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용강동 하신마을과 임암마을, 신안교 등 재난 취약지역을 찾아 배수시설과 침수 우려 구간을 직접 살폈다.
이어 구청 집무실에서 사무인수서에 서명한 뒤 '수해 취약지역 예방 종합대책'을 민선 9기 제1호 결재 안건으로 처리하며 재난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 청장은 이후 신관 1층 로비에서 직원들과 함께 약식 취임식을 열고 "주민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행정을 실현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와 AI·미래산업, 청년 일자리, 골목경제, 복지·안전 등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역과 원도심 활성화, 현장 중심의 책임행정, 주민·의회·공직자와 함께하는 협력 행정을 통해 주민의 일상이 행복한 북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취임식을 취소하게 만든 청사 누수는 공사 과정의 관리 부실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북구 관계자는 "옥상 차열페인트 도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비 예보가 있었음에도 방수포를 설치하지 않아 빗물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와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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