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담양군수가 취임 이튿날인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기념, 대도약의 시대 미래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담양의 미래 성장 전략과 초광역 발전 구상을 제시했다.
박 군수는 이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전남·광주 통합은 담양에 위기이자 동시에 더 큰 도약의 기회"라며 "담양이 통합특별시의 변방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통합시대 담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핵심 과제'를 공식 제안하며 초광역 경제권의 핵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군수가 제시한 첫 번째 과제는 '광주~장성~담양을 연결하는 첨단 반도체 벨트 구축'이다.
그는 "최근 발표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해 담양이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광주 첨단산업단지와 장성 첨단3지구를 잇는 산업벨트 구축을 통해 청년 일자리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개발제한구역(GB) 규제 완화를 제시했다.
박 군수는 "광주 인접 지역인 담양은 오랜 기간 개발제한구역 규제로 인해 주거와 산업, 기반시설 확충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며 "통합특별시 출범이 지역 맞춤형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추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경제·교통·생활권이 하나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광역 상생체계 구축이다.
그는 "행정 통합의 성패는 행정구역을 합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산업·생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다"며 "광역교통망 확충과 생활권 연계를 통해 담양을 초광역 경제권의 핵심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어제 군민 여러분의 엄숙한 선택과 믿음을 가슴 깊이 새기며 담양군수에 취임했다"며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것은 담양의 미래를 위해 통합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담양은 더 이상 광주의 배후도시나 변방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통합특별시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거점이자 전남·광주 북부권 발전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임 첫날의 다짐을 잊지 않고 언제나 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겠다"며 "말보다 행동, 구호보다 실천으로 담양의 새로운 변화와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군수가 취임 직후부터 전남·광주 통합과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미래 의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을 두고, 민선 9기 담양군정이 초광역 경제권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담양이 첨단산업과 광역교통, 규제혁신을 발판으로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