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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아세안+3 채권시장 포럼 유치…'해양금융 도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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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아세안+3 채권시장 포럼 유치…'해양금융 도시' 시험대

11월 BIFC서 디지털채권·지속가능금융 논의…국제금융 네트워크 확장 관건

부산이 아세안+3 채권시장 3대 국제포럼을 유치하며 국제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시험대에 올린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일대에서 '아세안+3 채권시장 3대 국제포럼'이 열린다.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재정당국, 중앙은행, 금융감독기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부산시

이번 행사는 디지털채권포럼, 아세안+3 채권시장포럼, 국가 간 결제인프라포럼을 한자리에서 여는 방식이다. 논의 결과는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도 보고될 예정이어서 아시아 채권시장 협력 의제를 다루는 실무 무대 성격이 크다.

주요 의제는 디지털 채권, 국가 간 결제 인프라, 지속가능금융 등이다. 특히 분산원장기술 기반 디지털자산 연계와 친환경·해양 분야 투자채권인 그린본드·블루본드 활성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부산 입장에서는 의미가 작지 않다. 문현금융단지를 중심으로 금융 공공기관이 집적돼 있지만 부산금융중심지 전략은 그동안 기관 이전에 비해 국제 금융 네트워크와 실제 거래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포럼은 부산이 디지털금융과 해양금융을 국제의제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다.

다만 국제회의 유치만으로 금융도시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포럼 이후 디지털채권 실증, 해양·친환경 금융상품 개발, 해외 금융기관과의 협력 사업으로 이어져야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행사를 치르는 데 그친다면 BIFC의 상징성만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 수 있다.

부산시는 이번 국제회의를 계기로 국제금융중심지 브랜드를 높이고 아시아 주요국과의 디지털·지속가능 금융 협력망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9월 세계국제금융센터연합 연차총회에 이어 11월 아세안+3 포럼까지 이어지면서 부산의 하반기 금융중심지 전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우리나라가 채권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부산의 해양·디지털 금융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금융경쟁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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