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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임박 코인" 속여 33억 가로챈 투자사기 조직 적발…6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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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임박 코인" 속여 33억 가로챈 투자사기 조직 적발…61명 검거

주식 손실 투자자 노려 수도권 콜센터 4곳 운영, 총책 등 5명 구속…범죄수익 9억9000만원 추징보전

국내 거래소 상장을 앞둔 가상자산이라며 투자자들을 속여 3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받아 챙긴 조직형 코인 사기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의 혐의로 투자사기 조직원 6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총책 등 핵심 조직원 5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부천소사경찰서 ⓒ프레시안

경찰은 이들이 범행으로 취득한 범죄수익 가운데 약 9억9천200만원 상당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를 마쳤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 일대에 투자 상담 콜센터 4곳을 운영하며 피해자 81명으로부터 모두 33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로 손실을 본 사람들의 정보를 확보한 뒤 "국내 거래소 상장을 앞둔 코인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고 접근해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이 판매한 코인은 자체적으로 발행한 가상자산으로, 실제 국내 거래소 상장 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실상 가치가 없는 코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거래량과 시세를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이른바 '시세 조작'도 이뤄졌다.

조직원들은 허위 매수·매도 주문을 반복하며 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꾸민 뒤 이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며 추가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은 역할을 세분화한 조직 형태로 코인을 발행하는 재단과 투자자를 모집하는 콜센터, 투자금을 관리하는 자금관리책, 범죄수익을 현금화하는 세탁 조직 등이 각각 역할을 맡아 체계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이 챙긴 범죄수익은 고가의 외제차와 명품 시계 구입, 해외 골프여행 등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원들은 생일이나 특별한 날 고가의 선물을 주고받으며 조직 결속을 다져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약 2년에 걸친 계좌 추적과 압수수색, 조직원별 역할 분석 등을 통해 범행 구조를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수익을 보장하거나 손실 복구를 미끼로 접근하는 투자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투자 권유 문자나 전화는 응하지 말고 반드시 해당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거래소 상장 예정이라는 말만 믿고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는 만큼 투자 전 발행 주체와 상장 계획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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