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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정청래 체제론 총선 패배, 내가 이재명 성공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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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정청래 체제론 총선 패배, 내가 이재명 성공시킬 것"

광주서 당대표 출마선언…"홍명보 감독처럼 교체 안 하면 총선 레드카드" 직격

송영길 국회의원이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경쟁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해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레드카드를 받을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송 의원은 이날 "지방선거 압승 실패는 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여당의 모습 등 위기는 밖이 아닌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며 "동지들이 편을 갈라 서로를 저주하는 현실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이 벼랑 끝에 설 때마다 살려낸 것은 언제나 호남이었다. 호남이 선택하면 길이 되고, 힘을 모으면 당이 일어선다"며 '호남 역할론'을 강조했다.

▲송영길 국회의원이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2026.07.09ⓒ프레시안(김보현)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호남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의 800조 원 투자를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반도체·AI 전담기구를 만들어 입법, 예산, 인프라 등 정부의 속도전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출마 선언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경쟁 주자들을 향한 날 선 발언이 쏟아졌다.

송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나는)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바로 사퇴했는데, (정 전 대표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잘했다고 다시 출마하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놔두면 홍명보 감독을 그대로 두고 제2의 월드컵에서 또 패배하게 생겼다는 절박한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명보와 정몽규 축구협회를 교체하지 않고 대한민국 축구를 살릴 수 없듯, 이런 (정청래식) 평가가 우리 당의 주류가 되면 민주당은 총선에서 정말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논란이 된 지역 경선 문제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 그는 "경선이 곧 본선인 호남의 경선을 이렇게 허접하게 해서 되겠냐"며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고 로우데이터도 공개 안 하면 누가 승복하겠나. 정청래 대표 식으로 선거 관리를 했다면 민란이 일어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당 대표가 되면 호남 공직 후보 경선을 공정한 외부 기관에 위탁하고, 로우데이터를 반드시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모든 당비와 당대표 특활비 내역을 AI 기반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당원들이 낸 당비가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국회의원과 최고위원 도전을 선언한 박선원 국회의원이 연대를 선언했다.2026.07.09ⓒ프레사안(김보현)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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