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기관들이 여름 관광 콘텐츠와 창업·벤처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앞세워 도시 활력 확보에 나섰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부산역 광장 1층에 '포켓몬 포토존'을 조성해 운영한다. 이번 포토존은 '포켓몬 메가페스타 2026 in 부산'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부산교통공사와 포켓몬코리아 협업으로 추진된다.
현장에는 피카츄, 고라파덕, 야돈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부산역은 KTX와 도시철도, 버스 이용객이 몰리는 부산의 대표 관문인 만큼 가족 단위 관광객과 시민 방문 효과가 기대된다. 주요 도시철도 역사와 테마열차, 스탬프 랠리, 팝업스토어 등으로 이어지는 도심 체험 동선도 넓어질 전망이다.
기업 지원도 병행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을 활용해 '2026 창업·벤처기업 R&D 과제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연구개발 자금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제품·서비스 고도화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부산에 본사를 둔 업력 7년 내 창업·벤처기업이다. 진흥원은 10개사 안팎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2100만 원의 R&D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접수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선정 기업에는 기술개발 자금과 함께 과제 개선 방향, 사업화 전략 등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된다.
두 사업은 성격은 다르지만 공공기관의 역할이 시설 관리와 행정 지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부산역 광장은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접점이고 창업·벤처기업은 지역경제의 미래 기반이다.
관건은 지속성이다. 포켓몬 포토존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으려면 부산역과 원도심, 주요 관광지를 잇는 후속 콘텐츠가 필요하다. R&D 지원 역시 선정 기업의 기술 개발이 실제 매출과 투자, 고용으로 이어지는 관리가 필요하다.
부산이 관광도시와 혁신도시를 동시에 내세우려면 시민이 체감할 콘텐츠와 기업이 성장할 지원체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이번 사업들이 단발성 행사를 넘어 지역 활력 회복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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