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일정 취합과 회의 자료 작성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동화 프로그램을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1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13일 '학교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모든 초·중·고교에 배포했다. 학교별 부서 일정과 주요 내용을 한 번 입력하면 회의 자료 생성, 인쇄, 교직원 공유까지 이어지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가장 큰 특징은 회의 자료 자동 생성 기능이다. 각 부서가 시스템에 일정을 입력하면 자료가 자동으로 정리되고 별도 편집 없이 출력할 수 있다. 완성된 자료는 클릭 한 번으로 전 교직원에게 공유된다.
학사 일정 관리도 간소화된다. 학기 시작 전 연간 주요 일정을 입력하면 월별 일정표가 자동으로 만들어져 부서별 취합과 재입력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회의 결과 정리와 공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소요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의 업무 경감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부서별 일정을 따로 모으고 회의 자료를 다시 편집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교직원 부담이 적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단순 행정 업무를 줄여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현장 안착이다. 프로그램 배포만으로 업무 경감이 완성되는 것은 아닌 만큼 학교별 업무 방식 차이를 얼마나 반영하고 오류와 개선 요구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자동화 시스템이 또 다른 입력 업무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완도 필요하다.
부산교육청의 이번 시도는 교육행정의 디지털 전환이 실제 학교 현장의 체감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행정 효율화가 교사의 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지가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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