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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절충안 '역제안' 순천대, 목포대에 대학본부 소재지 등 재협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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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절충안 '역제안' 순천대, 목포대에 대학본부 소재지 등 재협의 제안

"목포대의 순천대 역제안 검토 배제는 부적절"…일정 회신 요구

▲국립순천대 대학본부 전광판ⓒ프레시안(지정운)

국립목포대학교에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의 의대 절충안을 반대로 제안했던 국립순천대학교가 대학본부와 의과대학·대학병원 소재지에 대한 협의를 다시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프레시안 취재에 따르면, 국립순천대학교는 전날 국립목포대학교에 대학본부·의과대학·대학병원 소재지에 대한 협의를 다시 제안하며 일정 회신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재협의 제안 이유에 대해 순천대 측은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의 안은 양 대학의 합의를 위한 권고사항에 불과함에도 목포대가 순천대의 '역제안'을 검토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동희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은 "국립순천대는 전남광주특별시 동서부권의 의료환경 구축 및 시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내 균형잡힌 의대 및 병원 유치를 목적으로, 국립목포대와 지속적으로 관련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형배 특별시장 인수위는 지난 2일 목포에 통합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설치한 뒤 대학병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순천은 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하는 '절충안'을 제안하고, 양 대학에 수용 여부를 물었다.

이에 목포대는 '조건 없는 수용' 입장을 밝힌 반면 순천대는 학내 구성원과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해 '수용 불가'를 천명했다.

이후 대전환기획위가 양 대학의 자율 협의 결과 존중 의사를 밝히자 두 대학은 20일 오후 보성에서 만나 의대 설립 문제를 협의했다.

이 과정에서 순천대 측이 인수위의 제안을 뒤집은 소위 '역제안'을 내놨고, 목포대 측이 공식적인 제안을 요구하자 이튿날 전자문서 형태의 공식 제안서를 목포대에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순천대는 대학 본부와 의과대학을 두고 단계적으로 대학병원을 개설해 기초의학 교육을 담당하며, 목포대는 임상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위한 대학병원을 설립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순천대는 제안서를 보내기 전 대학 내 교수회 등 직능단체에 이 내용을 회람하고 의견까지 수렴했다.

이같은 순천대의 역제안에 대해 목포대는 지난 22일 공식 회신을 통해 "인수위의 제안을 부인하는 이른바 역제안이 실현 가능성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려워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통합특별시가 이미 불수용 입장을 명확히 밝힌 안을 제안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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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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