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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우선 분양은 '타워 동시 준공' 대원칙 파기"…자광 움직임에 전북 시민단체 반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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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우선 분양은 '타워 동시 준공' 대원칙 파기"…자광 움직임에 전북 시민단체 반발 '파문'

전은수 대표이사 "전주시에 설명" vs 전주시민회 "협약서 무력화 위한 꼼수"

전북자치도 전주시의 핵심 노른자위 땅인 옛 대한방직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와 수직의 타워를 짓는 관광타워 복합개발과 관련해 해당 사업자가 전주시에 아파트·타워 동시 준공 불가능을 이유로 아파트 우선 분양 입장을 전주시에 설명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전은수 ㈜자광 대표이사는 이날 항간에 나도는 '아파트 우선 분양 전주시 제안' 소문과 관련해 "제안을 한 것은 아니고 한번 검토해달라고 설명한 것"이라며 "아파트와 타워의 동시 착공은 가능한데 '동시 준공'은 기술적으로 어려우니 사업이 가능하도록 검토해달라고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은수 대표이사는 "아파트는 49층이고 타워는 층수로 따지면 153층에 해당하는 등 층수 차이가 있어 동시 준공이 사실상 기술적으로 좀 어렵다"며 "이것을 시설별로 준공할 수 있게 검토를 한번 해보자라고 의견을 협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은수 (주)자광 대표이사는 항간에 나도는 '아파트 우선 분양 전주시 제안' 소문과 관련해 "제안을 한 것은 아니고 한번 검토해달라고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자광의 복합개발 조감도 ⓒ(주)자광

전은수 대표이사의 말은 2024년 12월 30일에 그가 우범기 당시 전주시장과 함께 마련한 '전주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 관련 사업시행 협약서'와 어긋나는 것이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당시 협약서 제14조(사업의 무효 또는 취소)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하나의 건축물로서 사업시행자는 동시 착공과 준공해야 한다.

또 특별한 사유 없이 사업이 지연될 경우 전주시는 사업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전은수 대표이사는 "아파트 우선분양은 협약서와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협약서를 체결할 때는 허가 절차를 진행 안 했던 때"라며 "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평가나 협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건축물 안전영향평가나 이런 평가를 쭉 하다 보면서 구조 보강하고 공법이 막 들어가니까 기술적 차이가 있다"며 "기술적 검토 사항이 나왔으니 시공사가 정해지면 시공사에서 기술적으로 어떻게 풀어갈지 살펴보자는 취지"라고 '환경 변화'를 설명했다.

전은수 대표이사는 ㈜자광 측의 설명에 대한 전주시의 반응을 묻는 말에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은 없었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이와 관련해 "자광측으로부터 아파트 우선 분양 등의 제안이나 설명은 아예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만약 전주시가 아파트 우선 분양을 허용할 경우 전임 시장이 작성한 협약서를 스스로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릴 것으로 보여 대응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아파트 우선분양은 '동시 준공'의 대원칙을 파기하는 것"이라며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주시민회는 "협약서에 명시된 '동시 착공-동시 준공'의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자광이 전주시에 제안했든 설명했든지 '아파트 우선 분양'은 꼼수에 불과한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문옥 사무국장은 "층수 차이가 있어 동시 준공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변명에 불과하며 기존 협약서를 무력화하기 위한 꼼수"라며 "캐나다 토론토 CN타워는 자광의 타워(470m) 밑그림보다 훨씬 더 높은 553m이지만 공사기간이 26개월에 불과했고 도쿄 스카이트리의 634m 타워도 43개월만에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국장은 "자광은 그동안 특정 건설사와 관계없다거나 동시 착공·준공하겠다, 책임준공하겠다고 3가지를 누누이 강조해왔다"며 "아파트만 우선 분양해 달라고 하는 것은 그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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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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